사는게 다 그렇지(일상)

눈 내린 날(출근,산책)

lahel정 2010. 1. 15. 20:08

오늘은 내 남편 휴무 날,

다른 날 보다 늦게 일어나 가게에 나오려고 하니 또-

눈이 내리고 있었다

남편은 집에서 쉬게 하고 전철을 이용하여 가게 출근 하려 했는데

전철 역까지 걸어 가는게 꾀가 났다.

눈치 빠른 남편이 '가게 함께 나가겠다'고 한다

ㅋ...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하고...

 

아파트 근처,수목원으로 들어가는길엔

 103년만에 내렸다는 폭설이  아직  다~녹지도 않았는데

또 눈이 내리다니...

 그래도 설경은 아름다워~~

누가 이렇게 아름다운 설경을 만들 수 있을까? 그 분 외엔...

  시내 도로는 눈이 다 녹아 있었다

함박눈이 내리다,그쳤다 했다 

전철역- 좌 회전 신호받아 가면 바로 우리가게...

 오후에 '드라이브' 하자는 남편과 오랫만에 겨울 들판을 걷기로 했다

하천이 얼어 있었다

 꽁꽁 얼어붙은 냇 물 위로 사람들이 걸어다닌 흔적이 있었다

얼마나 아름다운 겨울 경치인지.....

 가을에 산책하며 찍었던 갈대 밭에도 눈이 쌓여 아직 녹지 않았다

 구름 사이로,

넘어가는 햇 살이 퍼져 나오고...

자연은 한 폭의 그림이요, 그 분의 귀한 창조물~

 '둑' 위로 걸어가는 내 남편^(*

손이 시려운지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걷는 내 남편,

뒷 모습을 보며 건강 잃지않고 함께 행복하길,

맘 속으로 기도했다 

" 서방님~ 나도 찍어줘잉"

이렇게 오늘도 '행복한 추억만들기'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