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와함께
벌써 서운하니 어떻게 해요...?
lahel정
2010. 9. 28. 14:28
외 아들이 결혼해서 2년만에 안겨 준 사랑하는 손녀 '은지'
2월8일 부터 돌보기 시작하여 어느 새 8개월이 다 됐다
돌이 11월인데 연 말까지만 돌봐주기로 약속 했으니
이제 앞으로 3개월 남았다
올 가을에 유난히 가게일이 바빠서
손녀 돌보기가 알마나 힘든지.....
그래서 사실은 12월이 빨리 오기를 기다렸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며칠 전 아들이 퇴근 후 혼자 은지를 데리러 왔다가 느닷없이
"어머니 힘드시더라도 12월 까지만 봐 주세요...
어머니 볼 때마다 너무 죄송해요" 한다
채력이 달려 요즈음 자주 병원에 다니고 있는 이 어미를 보고
그런 마음이 들었겠지...
더불어 추석 연휴기간에 처가에 갔다가 어른들로 부터 우리 며느리
약이되나, 쓴소리를 좀 들은 것 같다
"아무것도 하는 일이 없는 시어머니들도
손주를 안 봐주려 하는데 너는 복 받은 줄 알고 시어머님게 감사하라"는...^(*
그렇찮아도 애들이 미안 해 할까봐 내색을 안 하고
내가 약속한 기간 만큼은 책임지고 돌볼 생각이었는데...
아들 며느리에게 부담을 준 것 같아 오히려 내가 미안했다
그리고 아직 3개월이 남았고 그 후로도 헤어져 못 볼 상황도 아닌데
왜 벌서부터 이렇게 서운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