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이야기
소박한 저녁 밥상에 올려진 '근대국과 쑥갓 무침'
lahel정
2010. 12. 6. 12:10
이웃사촌이 밭에서 금방 따온 거라며 주고간 근대와 쑥갓이예요
쑥갓은 생으로 무쳐먹어도 맛 있을 것 같았지만
양이 좀 많아 살짝 데쳤어요
찬물에 헹구어 물기를 꼭 짠 후
파 한 뿌리정도 송송 썰어 넣고
다진마늘 1/2 큰술(밥수저),맛소금 적당량,
참기름 두 큰술 넣고 조물조물 무쳤어요
끝으로 통깨 뿌려 한 번 더 섞으면 완성입니다
예쁜 접시에 담아요
다음은 '근대 국'인데요
멸치와 다시마를 넣어 끓여 만든 국물에,
(저희는 다시국물을 미리 만들어 놓고 필요 할 때 사용합니다)
된장을 적당량 풀고 마늘 한 큰 술을 넣어 끓입니다
근대는 깨끗이 씻어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놓았다가
된장국물이 끓으면 넣어요
(생으로 넣어야 근대의 참 맛을 느낄 수 있어요)
센 불에서 끓이다가
약한 불에서,
근대가 푹 익고 짙은 맛이 우러 날 때까지 끓이면 됩니다
마지막 간은 구운소금으로 했어요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시골 인심으로
우리 네 식구(시부모님과 우리부부)
소박하지만 맛있는 저녁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