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오는 날 장삿꾼들의 마음은 어떨까?
변함없이, 어김없이 정해진 날 장이 섭니다
그것도 정해진 장소,정해진 자리에^(*
운동하러 가기 위해 집을 나설때는 비가 오지 않았습니다
좀 이른 시간이라
팔 물건들을 매대에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장 날에만 볼수 있는 길거리 차마담(?)이 차도 권하고 있는 모습.
조선 호박이 세 개에 2000원이라니...
정말 싸죠?
우리 부모님이 좋아하시는 호박이라
'운동 끝나고 가는길에 세 개만 사야지' 생각 했었죠
노각(늙은오이)이 엄청 크더라구요
껍질 벗겨내고 채 썰기 하여
새콤 달콤하게 무치면 울 남편이 좋아하는데
요것도 사야지 했었죠...
와~
무도 싱싱하고-
몸에 좋다는'콜라비'
예쁜 화초들도 새로운 주인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듯...
요즘 매실이 제철을 만나 많이 나와 있었습니다
벌써(?)이렇게 잘 익은 고추도 나왔습니다
마늘이랑 갈아서 열무김치 담으면 맛 있겠죠?
양파와 감자도 제철입니다
기대를 하며 차에서 마늘을 내리고 있는 아주머니
올 해 마늘이 좋은 것은 4만~5만원 하구요(장날시세)
좀 작은 것는 15000원 짜리도 있어요
운동 끝나고 나오니까 이렇게 비가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하늘에서 양동이로 쏟아 붓듯...
장이 어떻게 되었을까요?
몇몇 장사꾼들만 비를 간신히 피하며 물건을 팔고 있었을 뿐
모두 장사를 접고 자리를 뜬 뒤였습니다
사려고 했던 호박이랑 노각도 결국 못 사고 말았습니다
그 들...
"오늘 비가와서 공쳤다"고 생각할까요?
아니면
"이 참에 푹 쉬자"라고 맘편히 생각들을 할까요?
'라디오'에서 이런 말이 나오더군요
여려운 문제에 부딪쳤을 때 사람은 두 가지의 반응을 한답니다
한 쪽은 부정적인 생각으로 낙심하며 절망 하는 쪽이고
다른 하나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어려움을 기회로 삼아 발 돋음을 하는 쪽이라구요^(*
"나는 어느 쪽....?"
오늘도 비는 내리지만 행복한 날 되세요~
사랑하며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