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이야기

다이어트식품 '고구마'

lahel정 2010. 4. 17. 19:04

해 마다 이 맘 때면 나를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살쪘다" 좋아졌다"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좋아졌다"는 말은 듣는 사람의 기분을 생각하여

"살쪘다"는 말을 바꾸어 말 하는 것임을 내 모를리 없고...

작년 이맘 때 솔직히 스트래스를 받아 동네 병원에 가서 식욕 억제제

'리...' 뭐라나?

처방 받으러 갔다가 의사 한테 야단만 맞고 돌아 온 적이 있다

"운동 열심히 하면서 식이요법을 하라"면서,

연예인 중에도 식사 대용으로 하루 한 두끼를 이걸 먹는다나?

'고구마'였다

바로 실천에 들어가 아침에 밥 할때 먹을 양만 밥솥에 함께 앉혀 익힌 후 오직 김치랑만 먹었더니

끄앙~

일 주일 만에 약 3Kg 줄었다

그 뒤로 계속 고구마 식이요법으로 체중조절을 했었는데

손녀를 보기 시작하면서 체력 소모가 많아져서 그런지

자꾸 뭔가 먹을 것을 찾게되고

또 먹고 했더니

3개월 동안에 3kg이 늘었다

운동을 꾸준히 하는 편이라 체중이 쉽게 늘지도,줄지도 않았는데

옷을 입으면 허리가 꽈악 끼고 답답함을 느낀다

헉!

더 이상은 안 되지~

해서, 고구마 다이어트를 다시 하기로 했다

문제는 고구마에 김치만 먹으면 솔직히 질리고 다른 먹을 것 생각이 나기 마련

그래서 머리를 써 보았는데...

 

 요렇게 만들어 먹어 보았더니

ㅋ~

맛은 일품이나 다이어트 효과는  줄 것 같다

  작년 가을에 농사 지은 거라며 친구가 갖다준 고구마 1box중

이렇게 큰 것 두 개가  남았었다

깨끗이 씻어서  적당한 크기로 잘라

한 개씩 따로 따로 압력 밥 솥에  물 조금 붓고 이렇게  쪘다

센 불에서 김 빠지는 소리가 나면 약하게 불을 줄이고

5분정도 더 있다가 불을 끄고 뜸을 들인다

일반 집에서 고구마 찌듯 자유롭게 익혀도 상관없다

익기만 하면 되니까^(*

 고구마 껍질을 벗기고

 뜨거울 때 으깬다

 분쇄기에 아몬드를 갈아 놓는다

아몬드도 절대로 살 찌는 식품이 아니란다

 파프리카 한 개를 잘게 썰어 넣고 아몬드도 함께 넣어

 마요네즈를 적당히(고구마가 식어서 딱딱해지지 않을 정도로만)넣고 잘 섞는다

 한 끼 먹을 양 만큼씩만 덜어 먹는다

 또 하나의 고구마도 같은 방법으로 만드는데

이 번엔 오이를 넣어서 만들었다

(씨 부분은 넣지 않는다)

 

 

  간식으로도 괜찮을 것 같아서 만들어 보있다

식빵의 가장자리 부분은 잘라 내고(식빵도 칼로리가 낮은 식품)

칼슘치즈를 한장 깔고 그 위에 ...

(칼슘을 섭취하기 위해 하루에 두 장씩 먹고 있는 칼슘치즈)

 

 또 하나는  깻잎을 깔고 그 위에...

(깻잎은 씻어서 키친타올로 물기를 없앤 후 사용한다)

 틀이 잡히도록 랩으로 싸 놓았다가 예쁘게 썰어 접시에 담아낸다

그런데...

다이어트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찐 고구마만 먹어야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