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다,힘들다,생각하면 더 힘들어...
애써 마음을 추수리며 가게에 출근했고
가정예배 인도차 교우가정에 다녀오는 길에
마음을 주고 받는 또 다른 교우집에 잠깐들려 기도 부탁도 하고
격려의 말도 듣고 나오려는데
"가지가 좋지는 않은데 가져갈래요?"했다
집 앞 텃 밭에 계절마다 이것 저것 심어서 먹고 이웃에게 아낌없이 주기도 하는 그녀...
가지나무 몇 그루 심은 것에 모양새는 이쁘지 않지만 꾀 여러개가 달려 있었다
그녀의 남편이 얼른 가위를 갖고나와 달려있는 가지는 아주 작은 것 빼고 모두 따 주었다
고맙기도 하지만 미안해서 "그렇게 다 따 주시면 뭐 잡수세요?"했더니 "이제 찬바람 나서 잘 달리고 잘 자라서 괜찮아요"했다 찬바람이 나면 호박이나 가지는 더 많이 달리고 맛도 좋아진단다 그녀의 남편이 가지를 따는동안 그녀는 토마토 나무에 몇 개 달린 것 까지 모두 따 주었다 좀 특이하게 생긴 가지인데, 더 달고 맛 있는거란다 텃 밭에 심은 무공해 채소를 얻어서도 고맙지만 챙겨주는 그들 부부의 마음이 더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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