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바느질을 함에 있어 어려운 체형들이 있는데(여성기준)...
몸은 깡~ 말랐는데 어깨가 넓은 사람
목이 너무 짧고 굵은 사람
앞 가슴이 너무 큰 사람들이다
30년가까이 한복을 만들다 보니 웬만하면 입는사람들로부터
"이 집에서 옷을 맞춰 입으면 편하다"라는 말을 듣긴 하지만
만드는 사람의 입장에선 그만큼 신경이 쓰이고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
한복의기본싸이즈는1/4품이 22cm 이다
여유분 빼고 가슴둘레가 80~82cm(주로 신부들)
그런데 이 옷 주인의 가슴둘레는 107cm
웬 만한 남자 체격보다 더 컷다
마네킹에 입혔더니 등이 이렇게 들렸다
결론은 몸에 맞추는 옷이니까 편 할지는 몰라도
솔직히...
예쁠 수는 없다
1/4품이(여유분 포함)25cm가 넘으면 맵씨가 덜 난다
이 손님은 다행이 자신의 체형이 big싸이즈 임을 인정하고
편한 것으로 만족하고 찾아갔는데
간 혹 자신의 체형을 탓 하지 않고 옷을 흠 잡는 손님이 있으면
어찌나 곤혹스러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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