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작품들

손녀한복을만들며...

lahel정 2016. 2. 7. 20:12

 

 

 

 

어린이 집 다닐때는 한복을 가끔 입었던 손녀

첫돌 때 만들어 입히고 그 뒤로는기성복을 사 입혔었는데

올 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손녀를위해

어쩌면 마지막 작품이될지 모르는 한복을 만들었다

 

만들면서 친정어머니 생각이났다

설 날이 오면 식구들 한복을 새로 만들거나

다 뜯어서 다시 손바느질로 한복을 밤 새워 만드시던

어머니 옆에 앉아 내 한복을 만들때면

그 옷이 입고싶어서 엄마옆에서 졸린눈을 부비며

함께 밤을 새웠던 어린시절 나,그리고 친정엄마...

 

이번 설빔으로 만들어준 한복을 입는 손녀가

훗 날 이 할미를 추억할까?

 

설 날엔 예쁜 한복차려입고 어른들 찾아뵈며

세배드리고 덕담을듣던 날들이 그리워진다.

 

오랫만에 한복을 입고 교회에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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