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게 다 그렇지(일상)

한복을 대여 해 주었더니...

lahel정 2010. 9. 9. 10:45

약 한달 전 ,

함께 연회 활동 하던 여 장로님으로 부터 전화가 왔었다

당신이 섬기는 교회 청년 선교팀이

일본으로  단기 선교여행을 가는데 한복이 필요하단다

부채춤을 출거라고...

일곱 벌이 필요 한데 구 해줄수 있냐?고 하셨다

 

우리교회 부부중창단이(글로리아) 여덟쌍인데 어쩜....!

체격이 비슷비슷하고

한 사람만 좀 커서 한 벌을 빼고 일곱 벌을 빌여 보내 주었었다

 일주일의 선교여행이 끝났을텐데 한복을 돌려주지 않아 전화를 햇더니

본 교회로 돌아와 선교 보고를 하면서 부채춤 발표회까지 하고

세탁소에 맡겼다고 했다

아이쿠!

그냥 돌려 주면 우리가 각자 세탁(손세탁)해서 입을텐데

괜한 세탁비 지출을 하는구나

하는생각에 오히려 미안했다

세탁비도 만만치 않을텐데...

 세탁이 끝나면 택배로 보내 달라고 했더니

예의가 아니라면서 겸사 겸사 꼭 한 번 오시겠단다

그리고 지난 주 토요일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데

용인에서 여기(우리가게)까지 오셧다

그리고 한복과 함께 예쁜 상자 하나를 내 밀었다

 떡 상자였다

선교여행에  작은 도움이라도 된다면..

하는 마음으로 빌여 드렸는데

세탁에 떡 까지...

감사하기 보다는 미안한 마음이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