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게 다 그렇지(일상)

동네 한바퀴 돌며 '만추'를 ...

lahel정 2010. 11. 5. 16:30

손녀를 돌 본다는 이유로-

더군다나 기온까지 떨어져 꼼짝을 못하고 있었는데

오늘은 날씨가 많이 따뜻하고  바쁜 일도 거의 끝나가는 터라...

손녀를 유모차에 태우고 동네 한 바퀴 돌며'만추'를 즐겼다

물들어가고 있는 '담쟁이'

고속도로를 달리다보면 방음벽에 무성한 담쟁이가

봄,여름,가을까지 변해가는 모습이 얼마나예쁜지... 

올 가을엔 못 보고 지나갈 것 같다^(*

꽃이지고 감이 열리기 시작할 때 수도없이 많이 달렸더니

결국 끝까지 남아 있는건 몇 개 안된다 

올 여름에 유난히 비가 많이오고 일조량이 부족하여

과일이 잘 안됬음을 실감케한다

약을 안 해도 해 마다 많은 감을 수확하여

이집 저집 나눠 주러 다니시던 감나무집 주인 할머니는

지금 요양원에서 2년 째 요양중이시다(90이 넘으신 고령)

정을 쏟는 주인이 없어 감이 더 안 달렸나...?

 화단의 단풍도 곱다

 이 장미는 추위 속에서도 잘 버티는 꽃인 듯,

내 기억으로는 눈이 내릴 때까지 피어 있지 않나 싶다

 추위 속에서도 싱싱하고 탐스럽게 피어있는 장미

그래서 더 아름답고 예쁘다

 

가을이되면 으례히 나도 모르게 한 두 번쯤은 지난 날들을 회상하게 되고

잊고 있던 친구들과 많은 사람들이 기억나기도 한다

그리고

그리워 못견뎌 할 때도 있고...

 

가을여행을 즐기는 편인데 올 해는 아예 계획도 세우지 못했다

그래도 동네를 돌며 쉽게

가을 바람과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니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