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게 다 그렇지(일상)

팥죽 한그릇의 감동

lahel정 2011. 1. 16. 09:36

교회에서 새롭게 주어진 일들로 인하여

연초부터 교우들의 가정(구역)을 돌아 보게 되었습니다

늘 ,내 삶 가운데서 그 분의 자녀됨을 감사 할  때가 많았지만

교우들의 가정을 돌아보며,

어려운 가운데도 꿋꿋이- 그 분(God)을 의지 하는 힘으로

오히려 남을 섬기며 감사하는 모습들을 대할 때

 내 자신이 얼마나 부끄러운지...

 

며칠 전 -

젊었을때 남편과 사별을 하시고 시부모님 섬기며 생활하시다가

지금은 많은 세월이 흘러 외아들도 결혼하여 독립해 나가고

작은 연립주택에서 혼자 생활하시는 80이 다 되신 권사님 가정에서

점심으로 팥죽을 대접(?)받았습니다 *^^*

얼마나 맛 있는지 두 그릇이나 먹은 팥죽..^(*

언제 준비 하셨는지...

그냥 칼국수 인 줄 알았더니 새알심 대신 칼국수를 넣은 팥죽이었습니다

참석한 교우들이 도와주고 있습니다

잘 익은 김장김치와 정성들여 새롭게 만드신 겉절이,그리고 동침이

얼마나 맛이 있던지...^(*

약속시간을 10시에서 11시로 바꾸어 궁굼하다 했더니

 참석한 교우들에게 맛있는 팥죽 주시려고...!

그 뿐 아니라  비슷한 연배의 어르신들께 전화하여 부르시더라구요

우리가 식사를 끝 낼 쯤

어르신들이 오셨습니다

뒤의 분위기가 상상이 되었습니다

맛 있는 팥죽을 나누어 드시며 화기애애할 분위기를.....

God is lov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