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한 번씩 있는 모임(친목회)이 세 개가 있습니다
한 달에 세 번
환경이나 연령대가 각기 다른 아줌마들이 모여
함께 식사하고,이런 저런 사는 얘기도 나누며,
가끔은 여행도 가고-즐거울 때가 많습니다
어제는 아들 '초딩' 때 엄마들의 모임이 있었어요
낮에 시간내기 힘든 사람들이 많아 항상 저녁 때 모임니다
어제는 모처럼 잘 한다고 소문이난'해물탕 집'에서 모였습니다
먹음직 스럽게 준비되어 나온 해물탕입니다
어느정도 익으니까'서빙'하는 분이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더군요
다른 반찬도 그런대로 괜찮게 나오고...
언제나 처럼 얘기를 하며 맛있게 먹기 시작했죠
밥은 나중에 해물탕 국물을 조금 넣고
여러가지 야채를 넣어 볶아 주는데 역시 맛 있었습니다
그런데...
밥을 앞 접시에 푸는데 뭔가가 길게 끌려나와서 보니
'머리카락'이었습니다
동시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수저를 다 놓았습니다
소문난 식당에서 밥에 머리카락이라니...
계산대에 와서 얘기를 하니까
밥 값을 빼 주더라구요
그러나 식상한 마음이 쉽게 풀리진 않았습니다.
손님을 위해 세심한 배려가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음식이 아무리 맛 있어도
또 다시 갈 것 같지는 않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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