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중에 제 생일이 있습니다
부모님이 모두 편찮으시고...
하여-
기회봐서 아들네랑 식사나(외식) 한번 해야겠다 생각 했었죠
그런데, 엊그제 아들 한테서 오전에 문자가 왔는데 뭘 하느라 확인을 못 했는지
저녁 때가 되서야 확인을 했습니다
어느정도 눈치를 못 챈건 아니지만 집으로 초대하다니?
그래서 답글을 보냈죠
회시일이 바쁘다고 이번 주 토요일엔 남편도 출근하는데...
저녁 늦게 아들과 통화를 했습니다
"어머니 생신이 평일이고 하여 준이가
이번 주 토요일 함께 저희 집에서 식사하시자고 하는데
아버지가 출근하시니 저녁으로 해야겠네요"
"은지 데리고 음식 장만하는게 쉬운 일이 아닌데
정 그렇다면 나가서 사먹자'고 했더니
구태여 며느리가 음식을 장만하겠다는 거예요
결혼하던 해에 시어미 생일상 준비하느라 밤을 샜다는 며느리의 말을 듣고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가도 하여 그 뒤로 한 해는 외식을 하고
작년에는 저희 집으로 와서 함께 식사만 하고 갔었는데...
솔직히 쬐끔 불안 했습니다
"아이를 데리고 뭘 할꼬?"
남편이 퇴근하자마자 아들네로 갔습니다
(가게에서 우리차로 10분거리에 있는)
아파트 문을 열고 들어서자
손녀와 손녀 사진이 눈에 먼저 들어 왔습니다
이 할미를 보고 어찌나 반가워 하던지...
모두 돌 때 찍은 손녀 사진이예요
여러가지의 반찬은 아니더라도 서툰 솜씨로 시 어미를 위해 하루종일 만든 음식이래요
가슴이 찡~했습니다
생일 케잌까지...
행복한 순간이었습니다
우리 남편도 흐믓해 하는 표정*^^*
용돈까지 준비를 했더군요
작년엔 '디카'를 생일 선물로 사 주더니...^(*
우리 며느리 대견하죠?
행복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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