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게 다 그렇지(일상)

공포의 출근길...

lahel정 2011. 7. 27. 08:38

하늘이 찢어지기라도 하듯

천둥 번개 - 그리고 쏟아지는 빗소리로 잠을 설치고

아침밥을 지으려 6시에 일어나 TV부터 켰다

뉴스를 보려고...

강원도 춘천 '소양강'부근에 민박집이 산사태로 매몰되고

여섯명이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어디 그 곳 뿐이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을까?

아침부터 마음이 무거웠다

비가 좀 멈추는 듯하여 서둘러 남편과 집을 나섰다

출근 하기위해...

오산천 수위

유원지로 잘 가꾸어져 있는 곳인데

물이 넘쳐 두렵기까지 한 모습

 

엊 그제는 청계천 물이 넘쳐 구조작업까지 펼치는 상황이었다는데-

물이 정말 무섭긴 무섭다

비가 다시 쏟아지기 시작했다

'가게, 그리고 남편이 회사에 출근 할 때 까지만이라도 비가 멈춰줬으면'

하는 바람이었는데...

퍼 붓는 빗줄기에 밖이 잘 보이지 않았다

도로는 빗물로 저수지(?)를 이루고

차들은 거북이 걸음

쏟아지는 빗물이 미쳐 배수가 안되어

도로 곳곳에 물이 넘치고 있었다

 

우리가게 근처

무시히 출근했다

그야말로 공포의 출근길이었다

 

그래도

계속 이렇게 비가 내리진 않을 테니까

비 구름 뒤에 숨겨진 파란 하늘과 햇볕을 기대하며

하루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