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게 다 그렇지(일상)

용띠 해에 돌아가신 우리 시아버님

lahel정 2012. 1. 27. 11:17

시부모님과 함께 생활한지 20년

우리 아버님74세에 파킨슨병이 발병하여 그 후로 10년

조금씩,조금씩 악화되어,

서 너번 고비를 넘기시다가

지난 추석 때부터 화장실 출입을 못 하시게 되고

치매증세까지 심해져

서 너달동안 온식구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지난 달(12월21일)부터 곡기를 끊으시고 음료로만 간신히 연명하시다가

설 날 0 시25분에 소천하셨다

우리아버님은 '용띠'이시다

만 84세로 용띠해 새벽에 하늘 나라로 가셨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내 아바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하리라"

(요한복음 14장1절~3절)

 

임종예배시 주신 말씀이다

이 땅에서의 인생은 나그네길이다

우리모두는 천국에서 만날 것이다

그 분을 믿고 영접한 사람이라면....

 

"아버님 천국에서 만나요"

 

파킨슨병은 뇌신경 손상으로 오는 병이라 한다

발병하면 완치가 없는...

거의 7,8년이 지나면 악화되어 사망에 이르는 병이라한다

더 안타까운 것은 대부분 병이 악화되면 치매증세까지 겹친다는거다

솔직히 얼마나 힘들었었는지 모른다

요양원에서 관리하는게 본인에게나 가족들에게 최상의 방법일 수 있겠지만

그 것도 조건과 여력이 갖춰져야 가능하다

건강하게 오래사는 것은 복일 수 있으나

병들어 오래사는 건 모두에게 못할 노릇이다

그래서 기도해야한다

죽을 때도 잘 죽게 해 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