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60부터라 누가 말했던가?
그말을 난 얼마 전 까지만 해도 믿었다
그런데 요즘
"아...이제 나에게도 인생의 황혼기가 오나보다"
라는 생각을 자꾸 하게 된다
올 해 환갑을 맞으면서
'이제 내 나이 한 살이라 생각하고,뭔가 새로운 것에 도전을 해보자"며
여러 계획도 세우고 준비도 했었다
그런데 다리에 이상이 생긴것이다
외출 했다가 집으로 오기위해 전철역사로 갔는데 전광판에
'청량리행 당역 접근'이라는 글자가 나왔다
'이 전철을 못타면 15분 정도는 기다려야 되는데...'
그래서 막 뛰기 시작했다
지하계단을 힘차게,그리고 숨가쁘게 뛰어내려가
서 너 계단을 남기고
무릎 뒷쪽에 투둑하고 튕기는 느낌이 들더니 숨이 막힐정도로 아팠다
다행이 전철은 탓지만
집에까지 어떻게 왔는지를 모르겠다
다음날 정형외과에가서 X-레이 촬영을 했는데
다행이 뼈에는 이상이 없단다
"연골도 닳지 않고 대체로 뼈 상태는 좋은 편입니다"
라는 의사의 말에 위로를 받았지만 이 통증을 어이할꼬?
전 후 상황 설명을 들은 의사의 말
"이제 나이도 있으신데 계단 오르내릴 때 조심하셔야 됩니다"
특히 계단 내려갈때는 다리에 체중의 50배가 가중되니 더,더욱 조심 하란다
뼈에는 이상이 없는데 근육이 놀란것 같다고...
순간 난
'ㅋ...마음만 젊으면 뭐하나 몸이 늙어가고 있는데...'라는 생각을 했다
약 보름동안 정형외과에서 통증크리닉을 받고 한의원에서 침과 뜸,부황등의 치료를 받아
지금은 상태가 많이 호전 됐다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자신을 실감하는 순간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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