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치료를 받기위해 한의원에 갔었다
옆 치료실에서 환자와 의사의 대화를 듣게 됐다
환자: 목이 너무아프고 두통이 심해서 밤에 잠을 못자요
의사:(목부분을 만져보는 듯)목과 어깨근육이 많이 경직돼 있어요
혈압은 정상이신가요?
환자:네...스트래스를 너무 많이 받아서 그런 것 같아요
의사: 무슨일을 하시는데요?
환자: 어린이집 교사예요
의사:아,네...
환자: 어린이들은 이쁜데 학부모들 대하기가 겁이나요
때로는 아이들이 지 뜻에 안 맞으면 집에가서
"친구들이,혹은 선생님이 자기를 미워하고 때린다"라고 거짓말을 하는 어린이들도 있는데
학부모들이 금방 쫓아와서 아이들 앞에서 교사들을 애 나무라듯 야단을 칠땐 당장 그만두고 싶단다
치료를 끝내고 집으로 왔는데 지역신문이 엘리베이터 앞에 놓여 있었다
공교롭게도 일면 기사 내용이 눈에 확~들어왔다
원장과 교사와 학부모의 진실공방...어떻게 결정 날 것인지?
어린이를 지도하는 교사도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르쳐야겠지만
학부모들도 내 아이를 가르치는 교사들에대한 존경심이 회복되야 할 것같다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는 울 손녀다
무엇보다 교육기관과 교사들을 위해 더 많이 기도해야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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