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그치고 잔뜩흐린 날씨에 무덥고 습도가 높아
덩달아 불쾌지수까지 오를 수 밖에 없는 오늘...
오전에 대강 할 일을 해 놓고 FM음악방송을 듣다가 갑자기 답답함을 느꼈다
'아파트 주변이라도 한 바퀴 돌고오자'생각하고 문을 나섰다
아파트 현관문을 나서자마자 발견한 잠자리
요즘 유난히 잠자리들이 많다
모과나무에 매달인 열매
잘 다니지 않았던 후문 쪽으로 나가 보았다
우리나라 토종 코스모스가 많이 심어져 있었다
그중에 한 두 송이 꽃이 피고
핀꽃에 여치 한마리가 앉아있다
스마트폰으로 가까이 찍었더니 이 지경...
해바라기가 탐스럽게 피었는데 오전이니까 뒷 쪽 방향이 맞다
날씨가 흐리고 해가 보이지않아 방향감각을 잃은 듯
우리 삶에도 이럴 때가 얼마나 많은지...
아직 뿌리를 깊이 내리지 못한 애송들의 버팀목이 새것으로 바뀌어 있었다
내 삶의 버팀목은 누구일까?
그 분,(God) 그리고 내 가족 ㅎㅎㅎ
저 만치 어르신 한 분이 지팡이를 짚고 서 계신다
'막다른 길인가?'
가까이 가보니 산책로 입구였다
울 아파트에 이런 산책로도 있었다니...?
전혀 모르고 있었다
산책로 입구- 나처럼 모르는 사람이 많아서일까?
자주 다니는 길 같지가 않았다
넓은 잔디와 체육공원으로 통하는 길도 있다
장마철이라 습도가 높아서이겠지...
이름모를 버섯도 나와 있었다
혼자가 아니고 둘이라 요놈들도 보기가 좋았다
첨으로 아파트 주변을 샅샅이 돌아보았다
그래도 산책로는 오르지 못했다- 담 기회로 미루고...
약 한 시간정도걷다보니 적당히 땀도나고,기분도 좋아지고
힐링효과 100%에 마음의 여유를 갖는 감사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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