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게 다 그렇지(일상)

즐거운 산책

lahel정 2013. 7. 5. 13:34

비가 그치고 잔뜩흐린 날씨에 무덥고 습도가 높아

덩달아 불쾌지수까지 오를 수 밖에 없는 오늘...

오전에 대강 할 일을 해 놓고 FM음악방송을 듣다가 갑자기 답답함을 느꼈다

'아파트 주변이라도  한 바퀴 돌고오자'생각하고 문을 나섰다

 

아파트 현관문을 나서자마자 발견한 잠자리

요즘 유난히 잠자리들이 많다

모과나무에 매달인 열매

잘 다니지 않았던 후문 쪽으로 나가 보았다

우리나라 토종 코스모스가 많이 심어져 있었다

그중에 한 두 송이 꽃이 피고

핀꽃에 여치 한마리가 앉아있다

스마트폰으로 가까이 찍었더니 이 지경...

 

해바라기가 탐스럽게 피었는데 오전이니까 뒷 쪽 방향이 맞다

날씨가 흐리고 해가 보이지않아 방향감각을 잃은 듯

우리 삶에도 이럴 때가 얼마나 많은지...

아직 뿌리를 깊이 내리지 못한 애송들의 버팀목이 새것으로 바뀌어 있었다

내 삶의 버팀목은 누구일까?

그 분,(God) 그리고 내 가족 ㅎㅎㅎ

저 만치 어르신 한 분이 지팡이를 짚고 서 계신다

'막다른 길인가?'

가까이 가보니 산책로 입구였다

 울 아파트에 이런 산책로도 있었다니...?

전혀 모르고 있었다

산책로 입구- 나처럼 모르는 사람이 많아서일까?

자주 다니는 길 같지가 않았다

 

넓은 잔디와 체육공원으로 통하는 길도 있다

장마철이라 습도가 높아서이겠지...

이름모를 버섯도 나와 있었다

혼자가 아니고 둘이라 요놈들도 보기가 좋았다

첨으로 아파트 주변을 샅샅이 돌아보았다

그래도 산책로는 오르지 못했다- 담 기회로 미루고...

약 한 시간정도걷다보니 적당히 땀도나고,기분도 좋아지고

힐링효과 100%에 마음의 여유를 갖는 감사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