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한복(혼례복)을 만들면서...

올가을엔 여러벌의 한복을 완성했다

한주에 한,두벌씩 계속 한복을 완성하면서

체력이 달려 좀 힘들기는 하지만 한 벌, 한 벌 완성되는 옷을 볼 때마다

내게 이런 재주가 있음이 감사할 수 밖에 없다

호주에사는 블친 우렁각시 아들이 내년 1월초에 결혼을 한다

자부 한복을 완성했다

신랑 한복까지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으니 입을 일이 없어 낭비라는 생각에 신랑은 맞추지 않았다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아쉬움이 크다

행사 때만이라도 꼭 우리 옷(한복)을 입었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돌금박 스란치마의 화려함이 돋보이는 옷이다

깃도 돌금박깃을 달았다

화려한 자수는 컴퓨터수

천을 조각조각 이어서 만든 색동소매

화사하면서도 귀여움을 더 해주는 저고리

꽃분홍 치마색으로 저고리 끝동을 달았다

국제적인 행사나 스포츠행사 때 많은 사람들이 애국가를 함께 부르다 보면

모두가 애국자가 되는 것 같고 가슴이 벅차오르는 감동을 느낀다

우리 한복을 입을 때도 그런 느낌이 있었으면 좋겠다

우리 고유의 의상,

옛 선조들의 얼과 지혜가 담긴 옷이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