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내가 이 세상을 사는 동안에 유일한 소망이 있다면,
꼭 삼일 동안만 눈을 드고 보는 것이다.
내가 눈을 뜨고 볼 수만 있다면 나는 그 순간 손끝으로만 만져도 알던 나를
이 만큼 가르쳐 주신 샬리반 선생님의 인자한 얼굴을
몇 시간이고 바라보면서 마음속에 간직하겠다.
다음엔, 친구들을 찾아보고
들로 산으로 나가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 잎사귀들,
들에 피어있는 꽃과 나무들,
그리고 석양에 빛나는 아름다운 노을도 보고싶다.
다음날 새벽에는 동이트는 웅장한 장면과,
오전에는 오페라 하우스,오후에는 미술관,
저녁에는 밤 하늘의 별들을 보면서 하루를 보내겠다.
마지막 날에는 길가에 나가 출근하는 사람들의
생동감 넘치는 얼굴을 보고 낮에는 영화관에 가고
밤에는 네온사인이 반짝이는 거리에 나가
진열된 상품을 구경한 다음 집에 돌아와
삼일 동안이라도 볼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리겠다."
헬렌켈러가 그토록 소망했던 것들은
우리 눈 앞에 언제나 펼쳐져 있는 일상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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