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이야기

단호박 부침개

lahel정 2010. 7. 4. 09:34

날씨 탓 인지...?

온 몸이 무겁고 힘이 들어 쉬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았지만

성격상 할 일을 제쳐 놓고 편히 쉬지 못하는 것도 병(?)인듯 ...

교회 꽃꽃이 하고 가게로 돌아와 문 잠그고 3,40분 누워 쉬고 일어나니

한결 몸이 갸벼워 진듯 했다

출출한 느낌도 들고 하여, 냉장고에 남아있던

단호박 조각으로 부침개를 만들어 먹기로 했다

 

 

 단호박 1/2개 분량

잘게 썰어 믹서기에 물 한컵 붓고 곱게 갈았다

 반죽이 중요하다

 밀가루와 녹말가루를 같은 분량(커피잔으로 각 한컵씩)으로

함께 넣고 구운소금 1티스픈을 넣은 후 잘 반죽했다

 팬에 식용유를 붓고 달군 후 중불로 줄이고

원 하는 크기로 떠 넣어 부치면 된다

청양고추 한개를 가늘게 썰어 사용했다

 앞 뒤로 노릇노릇...

 

 다섯 쪽 나왔는데 한 쪽은 먼저 내 입에 쏘옥...

와우~

달콤한 맛과 향,그리고 씹히는 청양고추의 알싸한 맛 까지

피로가 싸악~ 풀리는 듯 했다

 퇴근 해온 남편 저녁상에 올리니

밥은 안 먹고 부침개만 다 먹었다

그러면서 하는 말

"당신 블로그 덕분에 별 난 음식 다 먹어보네"

한다.........................?

 설겆이 후 남은 찬 밥은,

후라이팬에 올려 누룽지 만들었다

한 시간 동안 기분전환 확실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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