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게 다 그렇지(일상)

아파트 단지내 장 서는 날-볼꺼리가 이렇게 많을 줄...

lahel정 2011. 7. 2. 10:29

요즘 계속 일찍 퇴근을 합니다

부모님 건강상태가 너무 안 좋으셔서...

어제도 남편 퇴근하자마자 가게문 닫고 일찍 귀가를 하는데

아파트 입구에 들어서자 환한 불빛들이 눈이부실지경이고

사람들로 인해 무슨 큰 행사라도 있는 듯 느껴졌어요

전통시장을 옮겨다 놓은 분위기였습니다

아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 무엇엔가 집중하고 있는 듯 한데...?

천막 안에서는 가족 단위로 음식이나 음료를 먹고 마시고 있는 듯했습니다

아하~

맞은 편에서 현대판 각설이가 공연준비를 하고 있군요^(*

과일 노점상뿐 아니라 없는게 없었습니다

요상하게 생긴 신발들도 있고...

목공예 제품들

왕만두를 팔며 행복해 보이는 아주머니의 웃음도 있고^(*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장남감

희안하게 생긴 인공 수족관

이렇게 예쁜 신발들이 마음대로 골라 10,000원 이라니요...?

각설이의 공연이 시작됐습니다

언제 보아도 마음을 시원케 해주는 각설이-

인생의 쓴 맛 단 맛을 어쩌면 그렇게 잘 묘사하는지...?

 

 

다문화가정 부부가(인도)파는 신발들인데

가죽 수공예품이라고 했습니다

 

악세사리도 많죠?

어린이들을 즐겁게하는 놀이기구까지...

우리집으로 올라와서 찍은 사진입니다

각설이의 '불쇼'가 진행되고 있었어요

세상에-

평상시엔 사람얼굴 보기도 힘들었었는데

이렇게 사람이 많다니...!

자정이 다 되서야 파장한 것 같았습니다

일일 장터였는데 매상이 좋으면 한 달에 한 번씩은 볼수 있다는군요

저는 예쁜 목욕탕 슬리퍼와-

악세사리 반지 한 개 샀어요*^^*

 

너무 조용해서 삭막하게까지 느껴졌던 아파트단지에

일일 장터를 통해 사람사는 재미를 만끽 할 수 있었던 밤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