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이야기

대박나기를 원하는 음식점 주인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

lahel정 2012. 2. 15. 12:04

한 달에 서 너번씩은 외식을  하게 됩니다

아줌마들 모임과 때로는 가족들끼리...

그런데요

음식을 먹으면서 감동을 받을 때도 있지만 식상할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꼭 음식점을 경영하는 주인들께 부탁 좀 하려구요~

 

흔히 이런 얘기들을 합니다

음식 맛은 처음과 나중이 같아야 된다는...

처음엔 맛이 있었는데 차츰 맛도 반찬도 부실해지는 음식점이 있으니 나온 말이겠죠?

저도 같은 경험을 가끔합니다

특히 구제역파동 이후 고기를 취급하는 음식점들이 대부분 가격을 올렸다는 사실-

그 부분까지는 이해를 할 수 있어요

그런데,가격은 가격대로 올리고 왜 고기의 양까지 줄이는지...?

비단 고기뿐 아니라 치솟는 물가에 손익계산이 예민한 식당 주인님들~

식대는 올리고 반찬은 왜 그렇게 부실한지?

먹으면서도 식상할 대 많이 있습니다

두 번 다시 가고싶지 않은 곳이란 말이죠 

그러면서 대박 나기를 바란다면 과욕 아닌가요?

3대째 갈비 전문점을 운영하던 음식점인데

몇 달전 갑자기 문을 닫아 버렸더라구요

그 이후 다시 2개월정도 지나 간판을 새로 해 달았는데 보니

갈비 전문점이 오리 전문점으로 바뀌었더군요

그리고 어제저녁 아줌마들 모임이 있어 갔습니다

지역 내에 있으니 인사차,기대를 갖고...

세팅되는 반찬들을 보는순간 전보다 훨씬 못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메인요리에 따라 밑반찬도 다를 수는 있지만...

오리로스 반 마리(25000원)양입니다

여섯 명이 가서 주물럭 반마리,오리로스 한 마리분을 먹었으니

6,5000원

얼마나 양이 적던지...

결정적으로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었어요

메인요리를 먹고 나니까 소면과 죽이 한꺼번에 나오더라구요

대체로 죽은 메인요리를 먹기 전 속을 다스리기 위해 먹는 음식으로 알고 있는데...

우리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말했습니다

"죽이 먼저 나오면 고기를 조금 먹을까봐 나중에 한꺼번에 나왔나보다"라구요

어떻게 두 가지를 한꺼번에 먹을 수 있을까요?

사람처럼,특히 사람의 입맛처럼 간사한건 없는듯 한데,

음식점을 경영하시는분들~

대박을 꿈꾸신다면 사람의 입 맛부터 다스려야 될 것 같은데요?

그리고 이익을 좀 덜 보더라도 정성을 들인다면 맛도 좋아지고

손님들에게 감동도 줄 것 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