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왜 그리 행사가 많은지...
그리고 행사엔 꼭 먹는일이 포함이 되잖아요?
옛 날에 울 친정 어머니는 동네에 잔치가 있으면
불려 다니면서 음식을 만드셨던 기억이나구요
저도 약 십여년 전까지만 해도 결혼식은 아니더라도 회갑이나 칠순잔치
혹은 초상이 나도 그 집에 가서 팔 걷어붙이고
내일인것 처럼 일을 거들던 기억이 있습니다
요즘엔 결혼식이든 돌이든, 그 밖에 어떤 행사라도
돈만 있으면 쉽게 치룰 수 있는 편리함이 있고
집에서 해도 출장 뷔페까지 있어 참 편리한 세상인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어디를 가든 그 음식에 그 맛인것 같아
때로는 종류만 많지 그 음식을 다 먹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조금은 낭비(?)라는 생각도 들어요
음식값은 또 얼마나 비싼지....
왜 이런 얘기를 꺼내냐 하면요-
제가 다니는 교회에선 행사가 있으면 여성들이 거의 음식을 다 준비하가든요^(*
한 번 보실래요?
200명 이상 모인 행사였습니다
어제부터 약 20여명이 모여 장 보고 준비해서 만든 음식들이예요
김치와국 떡은 기본이구요
반찬이 열가지인데 뷔페접시에 한꺼번에 담기는 힘들더라구요
식사 직전 부지런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일하면서 느끼는 즐거움은 또 어떻구요...^(*
무두 일류 요리사들 같습니다
어제 미리 준비할 것 가운데 채 썰기를 열심히 하고 있는 저예요*^^*
잡채에 넣을 당근...
국도 끓이고 계란찜도 만들고-
연세드신 어르신들이나 아기 엄마 할 것 없이 함께 모여 일하는데
얼마나 재밌어 보이던지...
무엇을 만들고 있냐하면요~
바로 이것입니다-무쌈
한 곳에서 재료를 준비해 주면 이렇게 무쌈을 싸고 있는거예요~
보기좋은 음식이 먹기도 좋다고, 다들 좋아하는 음식인것 같습니다
하루 전(어제) 일 하다가 먹은 점심 -그 맛이 얼마나 꿀 맛인지...
여러 사람이 모여 먹으면 더 맛 있잖아요 *^^*
돼지고기 숭숭 썰어넣고 두부도 넣고 부그부글 끓인 김치찌개
얼마나 맛이 있던지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맛입니다 ㅎㅎㅎㅎ
어제 일 하면서 먹은 점심과는 격이 좀 다른 오늘 음식인데
어제는 어제대로, 오늘은 오늘대로 맛 있게 먹었습니다
이렇게 여러사람이 어울여
행사 때는 서로 음식 만들기를 도와가며
함께 음식과 정을 나누던 때가 그리워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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