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와함께

손녀 어린이집 입학식에 참석했던 할머니 마음

lahel정 2012. 3. 7. 09:26

아들 부부가 맞 벌이를 하면서 손녀를 1년동안 동네 놀이방에 보냈었는데

올 해 부터는 조금 떨어져 있는 지역 어린이 집에 보내기로 했답니다

지난주 중에 예비 소집일이 있었고

어제 입학식이 있었습니다

예비소집일에 휴가를 냈던 울 며느리 또 내기가 당연 어려웠겠죠

저에게 부탁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 할미가 손녀 어린이 집 입학식에 다녀 왔습니다

궁굼한 것도 많고 낯설기도 하고...

자꾸 엄마한테 가자며 떼를 쓰더라구요

문앞에서 간신히 달래서 식장 안으로 들어 갔습니다

같은 지역내에 있는 교회 부설 어린이 집입니다

입구에 '0세부터 4세가지 전액무료'라는 현수막이 붙어 있더군요

그래서 인지 어린이들이 엄청 많았습니다

어린이 수준에 맞게 식장을 예쁘게 꾸몄더군요

서먹서먹해 하다가

한 교회 다니는 동네 오빠를 보더니 금방 얼굴이 환해졌습니다

웬지 낯설어 하며

자꾸만 집에 가자는데 어찌나 안쓰러운지...

 

자리에 앉아야 하는데 왔다갔다 안절 부절...

축하 음악회가 시작 되기전 악기를 소개하는 선생님

동화를 이야기 해주며 악기로 음향효과를 내니까 조용해 지는가 싶더니

울 손녀 쿨쿨 잠이 들어버리더라구요 ^(*

아이들 수준에 맞게 꾸민 음악회 어른들도 재밌었습니다

집에 데리고 와서

"은지야 어린이집 가기 싫어?"물으니까

금방"네"답합니다

"그럼 내일 어린이집 가지 말까?"다시 물어봤더니

좀 생각하는 듯 하다가

"아니,갈꺼야"합니다

어린 것이 눈치가 100단...!

할미의 마음은 집에서 엄마랑 놀아야 될 나이인데 싶어

마음이 짠~합나다

우리손녀 얼른 적응해서 어린이 집 생활이 즐거웠으면 하는 바람 간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