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옷감구입하러 서울 광장시장 갔었다
시장에 도착하니 점심시간이 막 지나고 아침을 일찍 먹는터라 배가 출출했다
시장 한 바퀴돌다가 눈에들어온 요 것-
친정어머니가 옛 날에 만들어 주시던 수수부꾸미
그 때는 흔하게 먹었는데
지금은 아무데서나 볼 수 없는 음식이 되었다
이 곳에서 15년을 하고 있다는 주인장의 말
만들기가 무섭게 손님들이 와서 사 먹기도 하고 포장도 해가고...
손 놀림이 엄청 빨랐다
수수부침이 익으면 통팥을 듬뿍 넣어 반으로 접는다
수수부꾸미 두 개 사서 먹고 한 쪽에 미리 해 놓은 찹쌀 부꾸미가 있어서
세 개 포장해서 사 갖고 왔다
각각 한 개당 2000원씩
집에와서 풀어보니 아직 따뜻했다
찹쌀 부꾸미엔 동부 기피낸 것이 안에 들어 있었다
또 한 개 꿀꺽~
정 말 맛있다
오래 전에 돌아가신 친정 엄마 생각도 났다
참쌀부꾸미는 설 날에 꼭 해 주시던 음식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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