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이야기

친정 어머니가 해주시던 '수수부꾸미'생각나서...

lahel정 2013. 2. 26. 15:57

오랫만에 옷감구입하러 서울 광장시장 갔었다

시장에 도착하니 점심시간이 막 지나고 아침을 일찍 먹는터라 배가 출출했다

시장 한 바퀴돌다가 눈에들어온 요 것-

친정어머니가 옛 날에 만들어 주시던 수수부꾸미

그 때는 흔하게 먹었는데

지금은 아무데서나 볼 수 없는 음식이 되었다

이 곳에서 15년을 하고 있다는 주인장의 말

만들기가 무섭게 손님들이 와서 사 먹기도 하고 포장도 해가고...

손 놀림이 엄청 빨랐다

 

수수부침이 익으면 통팥을 듬뿍 넣어 반으로 접는다

수수부꾸미 두 개 사서 먹고 한 쪽에 미리 해 놓은 찹쌀 부꾸미가 있어서

세 개 포장해서 사 갖고 왔다

각각 한 개당 2000원씩

집에와서 풀어보니 아직 따뜻했다

찹쌀 부꾸미엔 동부 기피낸 것이 안에 들어 있었다

또 한 개 꿀꺽~

정 말 맛있다

오래 전에 돌아가신 친정 엄마 생각도 났다

참쌀부꾸미는 설 날에 꼭 해 주시던 음식이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