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 가던 날 저녁에 친구 남편이
먼데서 오신 손님들이라며 저녁식사를 대접하겠다고 우리를 데리고 간 곳
승용차로 전주에서 약 30분 정도 가니까 한적한 시골마을이 나왔다
굴뚝에서 연기가 나고 음식점이 있을 것 같지도 않은 촌이었다
완주군 신리 '호림이네'
옛 날 시골집 그대로였다
항아리가 많았는데 빈 항아리인 것 같았다
대문도 없이 식당이름도 없이 차에서 내려서 홀까지
약 30미터길에 옛 날에 사용하던 신기한 것들이 놓여있었다
식당 내부
신문지로 도배를 했다
역시 골통품들이 진열되어있었다
예약을 안 하면 먹을 수가 없는 곳이라네?
들어가자마자 음식이 나왔다
쌈과 양념장 포함하여 반찬이 27가지나 됐다
가운데는 민물새우 매운탕으로 채워졌다
반찬 가지 수가 많기는 하지만 가격이 좀 비싸다는 느낌이 들었었는데
'이유가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음식메뉴가 '다슬기돌솥밥'이란다
1인기준15,000원(제일 싼음식)
다슬기와 견과류를 넣고 지은 돌솥밥
다슬기 양념장
반찬이 모두 심심했다
골고루 넣어 다슬기 양념장으로 간하여 비벼먹는다
담백하고 먹을 만한 음식이었다
전주에서 유명하다는 콩나물 해장국 집에서
'콩나물 해장국'을 먹었다(5000원)
얼큰한 콩나물국에 밥을 말아나온 음식
처음 먹어보는 음식인데 시원한 맛이랄까?
계란반숙도 나왔다
김치체험장에서 먹은 김치전과
모시 떡이 제일 맛 있었던 것 같다
곳곳에 비빔밥 전문식당이 많았다 특히 '고궁'과 '종로비빔밥'은유명한 집이라는데-
전주에 사는 친구가 40년전통의 칼국수집이 있다고하여 찾아간 곳'베테랑'
인터넷에, 방송에, 맛 집으로 소문난 집이란다
보이는 것은 길가이지만 식당의 옆부분 주방이 있는 곳이었다
입구는 조금 돌아 들어가서 있는데 역시 손님들이 줄을 서서 빈자리가 나오길 기다리고 있었다
골고루 맛을 보고싶어서 주문한 만두
정말 별다른 맛은 느끼지 못했다
흔하게 아무데서나 먹을 수 있는 고기만두 맛이었다
쫄면역시?
아무데서나 먹고 느끼는 흔한 맛 그대로였고...
소문난 요 칼국수가 이 집의 메인요리렸다!
일단은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고춧가루,들깨,김가루를 듬뿍올렸다 비싼 호박도 넣고...
누구의 입 맛에 맞춘걸까?
한 입에 넣는순간 시원한 맛보다는 느끼함이 거부반응을 일으켰다
내가 사는 지역에서 먹는 손칼국수가 훨씬 맛있다^^
그래도 누군가의 입맛에 딱 맞아 맛 집으로 인터넷에 올렸겠지,,,
전주 사는 친구에게 물어봤더니 양도 줄고 맛이 좀 변한 것 같다네?
어쨋던 모든음식을 반도 못 먹고 나왔다
우리가 첨에 들어가 점심을 먹고 싶었던 곳인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다른 곳으로 갔었다
이 집 맛은 어떨까?
담에 한번 가 봐야겠다
맛 집으로 소문 난 집을 몇 군데 갔다가 실망만 하고 돌아온 경험이 있는데 역시...
"맛 집이라고 너무 기대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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