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밤에 젊은 교우의 시어머님이 별세하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참, 사람의 마음이 간사하다-아니,내 마음만 그럴지도 모르지...
유난히 몇 년 사이에 애경사가 많았던 가정이다
결혼에, 사고에, 아기 돌 때마다 당연히 찾아가서 축하도 해주고 격려도 해주고 했었다
그런데-
울 시 부모님 별세 하셨을 때 안 온 것이 순간 마음에 걸렸다
이자없는 품앗이라고, 그 동안의 있었던 일들을 생각할 때
당연히 와야 될 사람들이라고 생각 했었는데...
서운한 마음이 다시 생기고 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장례식장이 멀다는 핑계료(경북의성)
안가는 족으로 결정을 내렸다
그런데 어제, 교회에서 예배를 드린 후 목사님이 오셔서
"구역장인데 가야지?"하시는 것이 아닌가?
순간, 도둑질하다 들킨사람처럼 내 자신이 얼마나 부끄러운지
얼굴이 빨개질 정도였다
나도모르게 "네"라고 대답을 하고 남편과 또 다른 교우 부부와 다섯명이 경북 의성까지 가서 문상을 하고 왔다
돌아오는길에 다시한번 반성을 했다
에구,못 난 自我가 그 분 앞에서 더 못나지는 듯한 느낌
더군다나 십자가의 그분의 사랑을 깊이 묵상해야하는 '사순절'기간인데
그 분(God)이 나를 시험 하신걸까...?
의성까지 가는 길에 낙동강의 맑은 물이 너무맑아 예쁘다는 느낌에
사진을 찍었는데 그림자와 합쳐져서 꼭, 물이 넘쳐 흐르는 듯한 느낌...?
해가 서쪽으로 기울고 있었다
집으로 돌아 왔을 때는 한밤중
마음을 비우고 그 분의 사랑으로 채워지길 기도하며 꿈 나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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