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예순 다섯 번째 생일을 보냈다
부모님은 작년에 모두 돌아가시고
아들부부는 지네들이 냉전중이란 이유에서(?) 아버지 생일에 전화 한통 없었다
'기본 적인 예의도 모르는 쌍 것들...."
서운하고 화가 치밀었지민 마음으로만 죄를 짓고 내색은 하지 않았다
남편도 서운한 마음은 한 가지 일테니가...
결국, 단 둘이 쓸쓸하게 생일을 보낸 하루였다
간단히 남편이 좋아하는 반찬 몇 가지 만들어 아침을 먹고나서
준비한 생일 케잌에 촛불을 켜고 남편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미우니 고우니해도 남편밖에 없으니, 생각나는 온갖 축복기도를 다했다.
촛불을 끄고...
케잌 컷팅까지...
한 조각 먹은 후 남편은 병원으로 가고(눈 치료받는 날이라)
우리 집에서 속회예배(가정예배)가 있어
예배 후 속도원들과 남은 케잌 나눠 먹었다
한 곳을 향해 함께 걸어갈 우리는 부부
'내 곁에 당신이 있어서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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