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게 다 그렇지(일상)

남편과 오산 '독산성'에...

lahel정 2013. 10. 12. 12:10

어제 새벽에 비가 조금 내리고 온종일 부는 세찬 바람이 추위를 느끼게 했었는데

주말아침, 어쩌면 이렇게 날씨가 좋을까요?

남편도 같은 생각을 했는지 아침식사 후-

"우리 운동삼아 독산성에 갔다옵시다" 하더라구요

남편은 수시로 다녀온 곳이지만

난 다리가 아프단 이유로 가까운 곳에 살면서도 한 번도 못 가본 곳...

우리 집에서(세교지구)승용차로 약 10 정도 가니까 독산성 입구였습니다

아침햇살을 받은 단청색이 너무 곱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일제시대 떼 왜군들이 지나가다가 정상에 물이 없을 것이라 예상하고

전쟁을 시도하기전 말에다가 물을 실어 정상으로 올려보내자

아군이

말을 산 정상에 세워놓고 쌀을 부어서 왜군들에게 물로 말을 목욕시키는 것 처럼 보이자

왜군이 정상에 물이 있는 줄 알고 전쟁을 포기하고 지나갔다고 하여 세마대라 부르고

그 주변에 돌로 쌓은성이 독산성이랍니다

 

 

 

산초 나무도 보고

 

 

산림욕장 입구에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이 마주보고 세워져 있구요

여러가지 운동기구들도 많았습니다

 

단풍나무꽃이 넘 예뻐서...

산림욕장에서 정산까지가 길이 너무 가파라서 그냥 내려오다가 발견한 운지(구름)버섯

인터넷 검색해보니 항암효과가 뛰어난 약제더라구요

사람들이 별로 관심을 갖지 않는 버섯이지만 영지버섯 버금가는 효능이 뛰어난 버섯이래요

찬 성질의 버섯이라 몸이 냉한 사람은 생강과함께 끓여서 차 처럼 마시면 좋고

녹차에 버섯을 넣어 끓여마셔도 좋답니다

와~

독산성 갔다가 횡재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