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게 다 그렇지(일상)

살아있는 인심

lahel정 2010. 10. 4. 20:08

채소와 과일 ...

아니,

땅에서 생산되는 모든 것들이 너무 비싸서

풍성해야할 가을 인심이 인색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산에 갔다가 주워온 것이라며

이웃사촌이 갖고온 밤,밤입니다 

 밭에다 심은 땅콩을 수확했다고

교우가 갖고 온 땅콩 입니다

 애써서 농사지어 수확한 참깨-해마다 부탁해서

세 되씩 사 먹었는데

올 해는 비가 많이와서 수확량이 적다고

한 되만 갖고 왔습니다

시중 가격이 만 이,삼천원 하는데

만 원만 받아 갔습니다

 

 해 마다 이맘 때면 흔하디 흔한게 호박이었는데

올 해는 잘 열리지도 않고 가격이 워낙 비싸서

이웃과 나눠먹는 일이 쉽지 않을텐데

요렇게 예쁘게 잘 생긴 호박을 이웃사촌이 갖고 왔습니다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아직 인심이 살아있어 사람사는 재미를 느끼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