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이야기

공짜로 얻은 배추로 백김치 담았어요

lahel정 2011. 5. 30. 14:25

배추 한 포기에 오,육천원 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요즘

이 곳 산지에서 배추를 갈아 엎고 있어요

너무 싸서...

장 날 재래시장에서 세 포기에 2000원 하더라구요.

 

그 바람에 저는 이웃 사촌에게 배추를 얻어 김치 담았습니다

썩 좋지는 않지만 맛있게 생겼죠?

열 댓포기 되는 것 같아요

이런 배추들을 그냥 갈아엎는 농부의 마음이 어떨까요?

배추를 소금에 잘 절여 씻어서 물기를 빼는 중

우리 어머님이 양념을 다듬어 주고 계심니다

무우1개,당근2개,(백김치에만사용),미나리1단,홍고추10개,양파3개,실파1단을

무우와 당근,양파는 체썰기 하고

미나리와 파,고추는 먹기좋은 크기로 썰어 놓았습니다

배 2개를 갈아넣었구요

왼쪽은 백김치 속 양념, 오른 쪽은 고춧가루 양념 입니다

백김치는 소금으로 간하고 다진마늘 넉넉히 넣었구요

단 맛을 내기위헤 감미료를 조금 사용했슴니다

고춧가루 양념에는 까나리 액젓을 조금 넣었어요

참,백김치는 국물이 있어야 제 맛이라 찹쌀풀을 묽게 끓여 식힌다음

역시 소금과 감미료로 약간을 하여

맨 나중에 부었어요

고춧가루 양념김치는 세 포기만 했어요

김치냉장고에 묵은김치(김장한 것)가 아직 많이 있아서...

 

백김치는 여름에 살짝 익혀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시원하게 먹을만 합니다

특히, 매운 것을 못 드시는 우리 부모님들이 좋아히시죠^(*

백김치는 요즘들어 두 번째 만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