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엄마가 더 좋아요"(행복해 하는 손녀)

lahel정 2011. 6. 17. 11:55

며느리가 직장을 그만두고 집에서 당분간 쉬게 되면서

손녀가 엄마 품으로 돌아갔다

삼일 지나고 손녀 얼굴이 보고 싶어

남편과 함께 손녀를 보러갔다

할머니가 돌볼 때 할아버지를 유난히 좋아했던 손녀가

할아버지 할머니를 보는순간 반가워 할 표정을 기대하며...

그런데...?

문을 열고 들어서니까 무표정으로 할아버지 할머니를 맞이한다

"언제 보았냐?"는 느낌

저녁시간이라 샌드위치 만들고 김밥싸고 과자 사서 갖고 갔는데

먹는것에만 잠깐 관심을 쏟는 듯하더니 이내 돌아선다

음식을 다 먹고 정리하는 엄마 곁에서 떨어질 줄 모르는 손녀

"할아버지가"은지야 안아줄께'해도 "아냐,아냐'하며 엄마 곁에만 있으려 했다

잠시 노는 것에 신경을 쓰는 손녀

결국 우리 부부는 뻘쭘히 앉아 있다가 돌아왔다

그래,

얼마나 엄마와 함께 있고 싶었겠니? 이해 하면서도

"왜 벌서 가시려구요?" 하는 며느리의 말도 귀에 들어 오지 않았다

내심 우리부부는 서운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