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게 다 그렇지(일상)

'하지'날 이웃사촌에게 얻어먹은 수제비

lahel정 2011. 6. 22. 15:50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더니

굵은 빗줄기가 더위를 조금은 식혀주는 듯 합니다

오늘 낮의 길이가 가장 길다는 '하지'인 것 다~아시죠?

 

며 칠 전  친구 블러그에 놀러갔다가

호박을 송송 썰어 볶아 꾸미로 얹은 수제비를 보고 얼마나 먹고 싶던지...

점심 때 혼자 먹자고 반죽해서 수제비 만드는 것

사실은  쉽지가 않거든요

 

그런데 오늘,

분식집하는 이웃사촌이 점심을 같이 먹자고 하여

후식으로 먹을 방울 토마토를 씻어서 갖고 갔습니다

그런데 먹고싶었던 수제비....!

나 뿐  아니라 또 다른 이웃사촌들과 함께였습니다

푸짐하게 끓고 있는 수제비

바지락이랑 마른새우 넣고  감자 썰어 넣고 청량고추까지 넣어

국물이 시원 하면서도 얼큰한 수제비 입니다

네 명이 식탁에 둘러 앉아

이런 저런 사는얘기 재미있게 하며

맛 있게 먹은 수제비...

색깔이 예쁜 물김치~

조그만 공간에 심은 홍당무를 뽑아 만들었데요

심은지 20일이 지나면 뿌리가 생긴다며...^(*

제가 갖고 간 방울토마토를 후식으로 먹었습니다

비오는 날  먹고 싶었던 수제비도 먹고 이웃과 함께 보낸 점심시간...

행복이 별건가요?

이렇게 사람들이 더불어 살면서 오가는 작은 정에도 행복을 느낄 수 있으면 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