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며느리 직장 나가기 전 문화센터에서 손뜨개를 배우고 있었습니다
지갑이랑 가방이랑 모자랑 소품들을 시작으로
이제 지 딸 조끼를 뜨기 시작했는데 직장엘 다시 출근하게 된거죠
뜨개질을 하고 있는 제게 닥아와 조심스럽게 말을 건넸습니다
"어머니 은지 조끼를 뜨다 말았는데 어머님이 마무리좀 해 주시겠어요?"
"그래라"하자 갖고온 것
반 쯤 뜨다만 털쪼끼 입니다
재료는 역시 순모사
내친김에 완성해야겠다 맘먹고 꼼짝않고 뜨기 시작했죠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앞 뒤판 떠서 붙이고-
목과 겨들랑선을 마무리 하려다 보니 웬지 이상하네요...?
앞에 꽈배기 무늬에 며느리가 뜬 부분과 제가 뜨기 시작한 부분에서 꼬였군요
에잉~ 모르겠다
풀자니 쉬운일이 아니고 해서, 그냥 마무리 하기로 했습니다
꼬인 부분이 신경이 좀 쓰이긴 하지만 ㅋ...
이렇게 완성해 놓고 스마트폰으로 사진찍어 며느리에게 전송했습니다
실이 좀 남아서 모자겸,
목도리로 사용할 수 있는 소품도 한 개 더 만들었어요
어제 완성한거랑 오늘 완성한 손녀 옷-
토요일 날 오면 줄꺼예요
그 사이 문자오는 소리가 나네요~
우리 며느리의 답 입니다^(*
차츰 마음의 여유가 생기고 잃었던 평안이 찾아 옵니다...
'나의작품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가 만든 한복 (0) | 2012.03.09 |
---|---|
신부예복(한복) 구경하세요 (0) | 2012.03.01 |
손녀를 위해 만든 손뜨개 원피스랍니다 (0) | 2012.01.31 |
옷감 짜투리로 만든 상보 (0) | 2012.01.13 |
화장품 셈플주머니로 만든 방향제 (0) | 2012.0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