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작품들

시간가는 줄 모르고 뜬 손녀 조끼와 모자

lahel정 2012. 2. 1. 16:54

우리 며느리 직장 나가기 전 문화센터에서  손뜨개를 배우고 있었습니다

지갑이랑 가방이랑 모자랑 소품들을 시작으로

이제 지 딸 조끼를 뜨기 시작했는데 직장엘 다시 출근하게 된거죠

 

 

뜨개질을 하고 있는 제게 닥아와 조심스럽게 말을 건넸습니다

"어머니 은지 조끼를 뜨다 말았는데 어머님이 마무리좀 해 주시겠어요?"

"그래라"하자 갖고온 것

반 쯤 뜨다만 털쪼끼 입니다

재료는 역시 순모사

내친김에 완성해야겠다 맘먹고 꼼짝않고 뜨기 시작했죠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앞 뒤판 떠서 붙이고-

목과 겨들랑선을 마무리 하려다 보니 웬지 이상하네요...?

앞에 꽈배기 무늬에 며느리가 뜬 부분과 제가 뜨기 시작한 부분에서 꼬였군요

에잉~ 모르겠다

풀자니 쉬운일이 아니고 해서, 그냥 마무리 하기로 했습니다

 

꼬인 부분이 신경이 좀 쓰이긴 하지만 ㅋ...

이렇게 완성해 놓고 스마트폰으로 사진찍어 며느리에게 전송했습니다

실이 좀 남아서 모자겸,

목도리로 사용할 수 있는 소품도 한 개 더 만들었어요

어제 완성한거랑 오늘 완성한 손녀 옷-

토요일 날 오면 줄꺼예요

그 사이 문자오는 소리가 나네요~

우리 며느리의 답 입니다^(*

차츰 마음의 여유가 생기고 잃었던 평안이 찾아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