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이야기

달콤한 단호박죽

lahel정 2013. 3. 11. 19:12

때론 달콤한 것이 생각 날 때가 있다

그렇다고 체중 땜에 신경을 쓰고 있으니 아무거나 먹을 수도 없고...

며칠 전 사다놓은 단호박으로 죽을 만들었다

살 찔 염려없이 먹어도 되는 영양만점 '단호박죽'

반으로 잘라 씨를 빼내고

다시 작게 자른 후

껍질을 벗겨서 냄비에 앉히고 머그잔으로 물 두 컵을 붓는다

호박이 다 익을 때까지 끓인다

소금조금 넣고 도깨비방망이로 곱게 으깬다

(단 것이 좋으면 설탕을 좀 넣어도 괜찮아요)

들깨가루도 좀 넣어서(안 넣어도 됨) 약한 불에서 다시 한 번 끓였다

조랭이 떡을 넣어 끓여도 맛있다

 

견과류 굵게 갈아서 위에 얹어 식탁에 내면 완성~

오늘저녁에 만든건데

퇴근해 온 우리 남편 밥 제쳐놓고 죽을 드시더니만-

"와~맛 있다, 울 마누라 죽집 차려도 되겠네"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