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남편과의 외출

lahel정 2014. 1. 13. 10:10

"자식 이기는 부모 어디 있으랴!"

요즘 실감하고 있는 말이다

그래서인지 돌아가신 시어머님 생각이 요즘 많아졌다

홧김에 '자식이고 뭐고 아예 없는샘치자!'한다고 그게 맘대로 되는 것도아니고...

 

내가 벌서 늙었나?

늙으면 초저녁잠이 많고 새벽잠이 없다더니

-밤9시 종합뉴스도 제대로 못 보고 졸려서 방으로 들어가 잠이든다

그리고 새벽 한 시나 두 시에 깨면 끝이다

아예, 불면증으로 잠을 못 잘때도 있다

 

지난 토욜 ,여러가지로 피곤해 하는 나를 보고 울 남편

"머리도 식힐겸 일단 나가자"한다

생각한 곳이 온양온천-주말에 엄청 사람이 많아 안좋다던데...?

 

 

그래도 일단 전철을 타고 온양엘 갔다

세마역에서 꼭 한시간이 걸렸다

와우!

온양역에 도착하여 전철에서 쏟아져 내리는 노인들...

 

점심때라 우선 근처 식당을 찾아 들어갔다

우리가 주문한 낙지철판볶음(1인기준 10,000원(밥포함)

 

역 주변으로 온천탕은 물론 음식점도 많았다

음심점 주인에게 물었더니 주말에 항상 사람이 많다는...

물은 다 거기서 거기(비슷하다는 말)

온천관광호텔로 들어갔는데도 그야말로 사람이 너무 많아 멀미가 날 정도였다

에효효효~~~

주말엔 다시는 안갈꺼다^^;;;

음식접에서 인증샷

온양역에서 인증샷

서울에서 오신 노인들도 많았다

소일꺼리가 없는 분들이 적은 돈으로 하루 다녀가기 딱 좋다는-

그러나

온천욕을 하는건지 마는건지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그래도 남편과 함께 밥먹고 전철에서 이런저런 사는 얘기 나누며

화려하진 않아도 서로의 존재감을 인식하며  감사했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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