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왜 나만겪는 고난...?

lahel정 2012. 6. 6. 16:49

 

 

우리 시아버님 파킨슨 병으로 10년을 고생하시다가 지난 설 전에 돌아가셨

온 가족이 힘들었지만 누구보다 우리 어머님이 영감님(시아버님) 간병하시느라 고생을 많이 하셨다

오죽하면 돌아가시는 순간

"에구 그렇게 고생을 시키더니 잘 가셧수..."하시는 말씀에 놀라서

"어머님 안 서운하세요?"하니까

"얘야,하나도 안 서운하다"답하시던 울 어머니

두 달 정도는 고생에서 해방(?)되셔서인지 생기가 돌고 좋아 보이시더니

그 뒤로 시름시름 하셔서 걱정이 됐는데

갑자기 하반신 마비로 자리에 누워 꼼짝을 못 하신다

병원에가서 검사를 해보니 노화 현상으로 척추뼈(등뼈)에 이상이 생겼단다

 

병원에 입원하셔서 검사도 받고 수술을 받아야 될 것 같다는 의사의 말에

기겁하시며 아들(울 남편)에게 떼를 쓰셔서 그냥 집으로 오시고 말았다

"없는 돈 쳐 들여서 수술받고 몇 년 더 살면 뭐하냐"시며

'어머니 그 마음 이해 합니다'

어머님 마음 이해 하지만 상황이 너무 심각하여 치료를 받지 않으면

본인 뿐 아니라 가족들이 아버님 때보다 더 고생을 해야되는 상황-

누워서 꼼짝 못 하시기 때문에 가족들이 모든 시중울 다 들어야 한다 

 

 

너무 갑작스러운 일인데다

아버님때문에 고생하던 생각이나서

갑자기 절망감에 사로잡히고 심한 부담감에 숨이막히는 듯했다

 

'하나님 너무하세요...'

원망이 저절로 나왔다

그러나 이런 나를 그분은 그냥 보고계시질 않으신다

새벽기도회에 말씀을 통하여 내게 용기와 소망을 주셨다

삶의여정에서 그 분의 계획과 간섭하심이 없는 것은 하나도 없음을 고백하고나니

오히려 마음이 편해진다

내게 미안하여 어쩔 줄 모르는 남편을 오히려 위로하게 됐고

자리에 누워 삶을 포기한 듯한 어머니께 병원에 입원하여 치료를 받으셔야 된다고  말씀드렸다

이런상태로 계시게 된다면 내가 오히려 점점 힘들어질테니까...

 

복음성가 가사가 생각난다

"왜 나만겪는 고난이냐고 불평 하지마세요

고난의 뒷편에 있는 주님이 주실축복 바라보며 감사하세요

너무 견디기 힘든 지금 이 순간에도

주님은 일하고 계시잖아요

남들은 지쳐 주저 앉아 있을찌라도

당신만은 일어서세요

 

힘을 내세요,힘을 내세요

주님 늘 함께 계시잖아요

주님이 나와 함께 계심을 믿는다면

어떤 고난도 이길 수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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