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퍼 붓는 비로 인히여 피해 소식은 점점 늘어나고
마음까지 무거워질대로 무거워져 일이 손에 안 잡히는데
휴대폰 전화벨이 울렸다-며느리였다
" 어머니 저에요"
"그래,웬일이니?"
"비가 많이 와서요... 괜찮으세요?"한다
이런 저런 안부를 주고 받지만 내 머리 속엔 온통 손녀 얼굴로 꽉 차있었다
"은지 잘 노니?"
"네"
"너는 안 보고 싶은데 은지가 보고싶다"
무슨괴변?
그냥 손녀가 보고싶다면 될텐데...
"어머니 비도 덜 오는데 제가 은지데리고 갈께요"한다
언제 또 비가 쏟아질지, 차도 없는데...
'이따가 아버지 퇴근하시면 우리가 갈께, "
"네 오세요" 하고 통화를 끊었다
손녀 가 좋아하는 주전부리를 사 갖고 저녁 때 남편이 퇴근 하자마자
손녀보러 아들네로 갔다
이렇게 많이컷다 우리손녀...
사진을 찍는다니까 수줍은 연기를 한다^(*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얼마나 잘 노는지
땀으로 뒤범벅
저녁으로 자장면 먹고 입가에, 옷에 다 묻히고 ㅋ...
전기 아낀다고 에어컨은 안 켜고 선풍기만 사용하고 있었다
알뜰한 우리 며느리...
인형 갖고 놀면서 쉬~하는중
너랑 한 시간정도 놀면서 이 할미가 얼마나 즐거웠는지 모르지?
'손녀와함께'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할머니한테 가자"고 떼쓰는 손녀-"네가 효녀다" (0) | 2011.08.21 |
---|---|
"아들,며느리도 필요없어, 손자 손녀보는 재미에 산다니까...!" (0) | 2011.08.04 |
손녀를 보내고... (0) | 2011.06.14 |
손녀바람에 알게된 '뽀로로' (0) | 2011.06.11 |
사랑스런 내 손녀 (0) | 2011.05.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