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단골로 다니고 있는 화장품 매장 주인이
내 친구(딸 엄마)와 사돈지간인데
손자를 본지 4~5개월 되는 모양이다
며 칠 전
매장에 들어서자 손자 자랑부터 꺼낸다
"정말 내 새끼 보다 손자,손녀가 더 이쁘지 않느냐?"고 하며...
'이쁘고 말고..."
속으로 대답하며 그녀의 얘기를 계속 듣고 있는데
연세가 지긋하신 어르신이 듣고 있다가 조금은 흥분한 어조로 참견을 하셨다
"암~
우리도 아들이 손자만 둘 낳았는데 그 새끼들이 얼마나 이쁜지
아들 며느리도 필요 없어, 고 것들(손자들)보는 재미에 산다니까...!"하셨다
그 어르신의 말에 나도 절대 공감한다
그리고 어제~
며느리가 외출 할 일이 있다고 손녀를 맡기고 가는 바람에
오랫 만에 손녀랑 하루를 보냈다
이 할미랑 '꽹과리'를 치고 있는 중이다
소리에 민감한듯...
오 후에 지 엄마가 와서도 한차례 꽹과리를 둘이 함께 치며 놀다가
우리 며느리, 지 딸에게-
"은지야, 소리가 꽹과리,꽹과리, 꽹과리 나지?" 하는 바람에
얼마나 웃었는지....^(*
꽹과리 치다말고 춤사위까지...?
시원한 느낌을 내기 위해 얼음 모양의 푸라스틱 조각을 컵에 담아 놓았더니
쏟고 난리다
쏟았다가 담았다가...
자꾸 쓰고 있는 할미 안경을 뺏기에
옆 가게에서 준 싸구려 안경을 손에 들려 주었더니
좋아서 어쩔줄 모른다
꺅~우리손녀 멋 있다
사진을 찍으니까 있는 폼 없는 폼 다 재고...^(*
에공 귀여워~
양산을 가리키며
"우짠,우짠."하며 달라고 했다
머리를 보시라 !
오전에 가게에 올 땐 단정했던 머리가 점점 망가져 이 꼴이 됐다 ㅋ...
할머니와 엄마랑 노는 수준이(?)달라`
큰 종이를 꺼내 줬더니 그림을 그려 달라고 하여
이 할미는
엄마랑 아빠랑 얼굴 그리고, 고양이랑 꽃을 그려 줬는데
지 엄마는
못쓰는 책 찢어서 모자이크를 지 딸과 함께 했다
우리 손녀 집중하는 모습을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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